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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새집증후군보다 안좋은 '일상 속 화학물질': 가구, 청소용품의 유해물질 관리

by CoinBagger 2025. 10. 28.

SUMMARY :

    새집증후군보다 안좋은 일상 속 화학물질, 가구, 청소용품의 유해물질 관리
    가구, 청소용품의 화학 유해물질

    새집에 입주할 때 걱정하는 새집증후군(Sick House Syndrome)은 건축자재에서 나오는 유해물질 때문에 발생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가구, 청소용품, 심지어 화장품에서도 인체에 해로운 수많은 화학물질이 나온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무심코 사용하는 일상용품 속에 숨어 있는 '휘발성유기화합물(VOCs)'과 같은 유해물질은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그 위험성을 쉽게 간과하기 쉽습니다.

     

    저도 현재 살고 있는 아파트에 입주하기 전 새집증후군을 전문적으로 하는 청소업체에 의뢰하여 청소 후 이사를 하였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사 후 구입한 새 가구에서 나는 냄새와 두통으로 '이것이 정말 새집에서만 오는 문제일까?' 라는 의문을 가졌습니다. 일상 속 화학물질의 위험을 인지하고, 안전하게 생활 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도움을 드리겠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위험, 일상 속 화학물질의 실체

    주거 공간의 편리함과 청결함을 위해 다양한 제품을 사용하지만, 이들이 내뿜는 화학적 성분이 우리 몸과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정확히 알지 못합니다. 새집증후군의 주요 원인 물질인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은 단순히 새 건물에서만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 휘발성유기화합물 (VOCs): 상온에서 액체나 고체 상태로 존재하지만, 쉽게 기체로 변하여 공기 중으로 휘발되는 유기화합물의 총칭입니다. 주로 페인트, 접착제, 가구, 청소용품 등에서 방출되며, 호흡기나 피부를 통해 인체에 흡수되어 두통, 피로, 피부염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저는 특히 새 가구나 청소용품을 사용할 때 강하게 느껴지는 화학적 냄새가 단순한 '새것 냄새'가 아니라, 신경계에 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유해 물질일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가습기 살균제 사건 등 일련의 사태를 경험하면서, 화학물질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예방 노력의 중요성을 절실히 느낍니다. 우리 몸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우리가 살고 있는 환경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아야 합니다.

    일상 속 무심코 사용하는 생활용품의 유해 화학물질

    일상 속에서 우리가 무심코 사용하는 생활용품들은 유해 화학물질의 주요 배출원이며, 이러한 물질은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와 노약자에게는 더욱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1) 주요 유해 화학물질의 종류와 인체 영향 분석

    일상용품에서 흔히 발견되는 유해 화학물질에 대한 과학적 연구 결과를 토대로, 그 실체와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봅니다.

    • 포름알데히드 (Formaldehyde): 무색의 자극적인 냄새가 나는 기체로, 주로 합판, 접착제, 건축용 섬유판 등에서 발생합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이를 인체 유해성이 비교적 정확하게 규명된 물질로 분류하며, 노출 시 눈, 코, 목의 자극, 두통, 심하면 암을 유발할 수 있다고 보고됩니다.
    • 트리클로산 (Triclosan): 항균 기능을 하는 물질로, 주로 손 세정제나 치약에 사용됩니다. 체내에 축적될 경우 내분비계 교란을 일으키고, 생식 기능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동물실험 결과가 보고되었습니다.
      • 내분비계 교란 물질: 체내에서 호르몬처럼 작용하거나 호르몬의 작용을 방해하여 정상적인 생리 기능을 해치는 화학물질을 말합니다.
    • 파라벤 (Paraben): 화장품 등에 사용되는 인공 방부제입니다. 한 번 체내에 들어오면 내장 기관이나 근육 등에 쌓여 잘 배출되지 않으며, 지속적인 노출은 생식 기능에 영향을 미치고 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의 '생활주변 유해화학물질 인체독성 연구' 보고서 등에서 이와 같은 일상 화학물질의 위험성을 지속적으로 경고하고 있습니다.

    (2) 가구 및 건축자재 유해물질 관리의 실행 방법

    새 가구나 리모델링을 한 경우, 유해물질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구체적인 실행 방법이 필요합니다.

     

    단계별 베이크 아웃(Bake Out) 실시 

    베이크 아웃은 실내 온도를 높여 유해 물질의 휘발을 촉진한 후, 강제 환기를 통해 이를 외부로 배출하는 과학적인 방법입니다.

    • 베이크 아웃(Bake-Out) : 집이나 리모델링된 공간에서 발생하는 유해물질을 제거하기 위해 실내 온도를 높여 휘발성 화학물질을 강제로 배출시키는 방법.  Bake-Out을 영어로 직역하면 '굽는다'의 뜻으로 실내 온도를 35도~45도 이상으로 높여 벽지, 바닥재, 가구 등에서 나오는 포름알데히드, 톨루엔, 벤젠 같은 유해물질을 빠르게 휘발시키는 새집증후군 제거 방법
    1. 밀폐 : 집안의 모든 창문과 문을 닫고, 붙박이장, 서랍장 등 수납 가구의 문을 모두 활짝 열어 유해물질이 잘 나올 수 있도록 준비합니다.
    2. 가열 : 보일러나 난방기를 사용하여 실내 온도를 35도에서 45도 정도로 높게 설정하고 3~5시간 동안 유지합니다. 높은 온도는 포름알데히드와 VOCs의 방출률을 높이는 원리가 됩니다.
    3. 환기 : 가열이 끝난 후, 모든 창문을 열어 1~2시간 동안 충분히 강제 환기를 시켜 고농도로 방출된 유해물질을 외부로 배출합니다. 이 환기 시간이 유해물질 제거에 가장 중요한 단계입니다.
    4. 반복 : 이 과정을 3~5회 반복하면 유해물질의 농도를 초기 대비 크게 낮출 수 있습니다.

    (3) 청소용품 및 생활용품 유해물질 노출 최소화 팁

    매일 사용하는 청소용품이나 방향제 등에서도 유해물질이 나옵니다. 성분 확인과 천연 대체재 활용이 핵심입니다. 특히 식초, 베이킹소다, 구연산 같은 천연 재료를 적극 활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청소용품

    • 천연 청소재 사용 : 식초, 베이킹소다, 구연산은 세정력도 뛰어나고 인체에 무해합니다.
    • 향이 강한 제품 피하기 : 인공향료에는 프탈레이트 같은 내분비 교란 물질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 무독성 인증 제품 선택 : 'EWG 그린 등급’, ‘무독성’, ‘무향’ 표시 제품을 우선적으로 선택.
    • 스프레이형 제품 사용 시 환기 필수 : 흡입 노출을 줄이기 위해 창문을 열고 사용.

    생활용품

    • 성분표를 꼼꼼하게 확인 : 파라벤, 트리클로산, 벤조페논 등은 피부 흡수 시 유해.
    • 전자제품 먼지 제거 : 전자기기에서 발생하는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은 실내 공기 오염의 주범.
    • 자주 환기하기 : 실내 공기질 개선은 유해물질 노출을 줄이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
    • 플라스틱 대신 유리, 스테인리스 사용 : 비스페놀A(BPA) 등 환경호르몬 피하기.

    식품 및 조리 관련

    • 플라스틱 용기 전자레인지 사용 금지 : 고온에서 유해물질이 용출될 수 있음.
    • 유기농·무농약 제품 선택 : 잔류 농약과 화학첨가물 노출을 줄일 수 있음.
    • 가공식품 섭취 줄이기 : 인공색소, 방부제, 향료 등 화학첨가물 다량 포함.

    건강한 환경을 위한 생활 습관

    우리가 일상 속에서 마주하는 화학물질의 위험성은 새집증후군에 국한되지 않습니다. 주변 환경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실천만이 건강을 지킬 수 있습니다.

     

    일상 화학물질 관리 3가지 원칙

    1. 배출원 관리: 새 가구 구입 시 친환경 인증 제품을 선택하고, 베이크 아웃을 통해 초기 유해물질을 제거합니다. 청소용품이나 화장품 구매 시에는 성분표를 꼼꼼히 확인하고 유해 성분(VOCs, 포름알데히드 등)이 포함된 제품 사용을 최소화합니다.
    2. 규칙적인 환기: 실내 오염물질 농도 증가를 막기 위해 하루에도 여러 번 충분한 자연 환기를 실시합니다.
    3. 온습도 유지: 실내 온도 18도~22도, 습도 55%전후를 유지하여 유해물질의 방출을 억제합니다.
    4. 청소 및 생활용품 유해물질 최소화 노력 : 천연재료 사용, 성분표 확인, 플라스틱 용기 사용 절제 등 생활 환경 변경.